1. 면접 장소에 가서 절대 1차 합격 서류를 읽지 마라. -> 앞서 내가 포스팅 한 글에도 있지만, 면접장에 가서 1차 합격한 서류를 뚫어져라 보고 있는건 사실 시간낭비다. 면접이 뭔가. 면접은 1차 서류를 통해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합격시킨 후, 그 사람들에 대해 좀 더 심층적으로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 면접이다. 그런데 1차 서류를 면접 보기 2,3분 전까지 뚫어져라 읽는다고 큰 의미가 있겠는가. 합격 서류는 면접 장소에 가기 전 간단하게 읽어 보는 것이 제일 좋다. 그리고 그 후,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간단히 머리 속에 정리만 해 보면 된다. 어차피 면접이 눈 앞에 닥치면 외웠던 모든 것들이 기억나진 않는다. 외웠던 것들이 머리 속에서 떠오르지 않을때, 오히려 더 긴장하게 되고 그런 긴장은 면접 낙방을 부르는 첫 번째 요소다. 2. 면접 장소에서 회사와 나와의 교집합을 찾아라. -> 사실 면접 전, 여러 글귀들을 외우고 또 외우지 말고, 회사를 조용히 둘러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가능하면, 내가 이 회사에서, 아니면 이 면접을 통해 합격한다면 내가 어떤 일을 어떻게 해 낼 것인지 머리 속에 정리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가진 능력 중, 어떤 능력이 이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인지 생각 해보라. 분명 자신이 가진 능력 중 회사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하나의 능력도 없는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 해 봐도 이 회사에 내가 도움이 되는 부분이 없겠다 싶으면 면접을 그만두라. 어차피 합격한다해도 회사에게도, 자신에게도 시간 낭비만 될 뿐이다. 3. 오버하지 않는 자신감을 보여라. -> 면접을 보면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너무 긴장해 말을 잘 하지 못 하는 사람과, 지나치게 자신감을 표현하는 사람. 하지만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했다. 내가 지금까지 봐 온 면접에서 뭐든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나온 사람 중 합격 한 사람은 단 한 명도 보지 못 했다. 특히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모집의 경우, 면접관들 역시 대학생이므로 부족한 점이 있을 것이란 것을 잘 안다. 그런데도 뭐든 시키기만 하면 하겠다는 식의 대답은, 오히려 역효과만 낳는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는 정확히 자신감을 표현하고, 못 하는 일에 대해서는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4. 자유복장이라 명시되어 있을 때는 절대 정장 입고 가지 마라. ->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케터 모집에는 거의가 자유복장이다. 더군다나 넥슨 글로벌 인턴쉽과 같이 인턴쉽의 경우에도 정장이 아닌 자유복장으로 면접을 본다. 나중에 면접을 보러 가 보면 알겠지만, 자유복장이라고 적혀 있는데도 정장입고 오는 사람, 꼭 있다. 절대, 절대 자유복장의 면접에 정장을 입고 가지 말자. 내 경험을 이야기 하자면, 최근 합격했던 한 곳에서 합격한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눠 보자 남자는 정장을 입고 오지 않았던 사람이 100%였다. 특히 그 면접을 보러 갔을때, 남자의 경우 80% 정도가 정장이었던 것을 본다면 이는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엔 힘든 점이 있다. 80%가 정장을 입고 왔는데 겨우 20% 자유복장에서 합격자가 다 나왔다는 것. 이걸 보더라도 정장은 자유복장 면접에서 딱딱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충분하다. 특히 미디어나 게임과 같이 활동성과 신선함이 요구되는 곳에 대학생 신분으로 면접을 가면서 정장을 완벽히 챙겨서 입고 간다는 것. 절대 말리고 싶은 행동 중 하나다. 5. 면접을 함께 보는 사람에게 지나친 테클을 걸지 마라. -> 언젠가 내가 면접을 볼 때, 한 사람이 내가 하는 이야기에 반대되는 내용만 말 한 적이 있다. 내가 말 하는 것이 틀린 점 투성이라는 듯이, 내가 하는 이야기에는 쌍심지를 켜고 반대 의견만 냈다. 물론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에대해 내가 기분이 좋았을 리는 없었지만, 난 내 주장과 생각을 이야기 할 뿐 그 사람에대해서는 일절 이야기 하지 않았다. 그리고 합격자 발표 날, 그 사람은 떨어지고 난 합격했다.
물론,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 내가 그 당시 했던 말에 모순된 점이 있었을 수도 있고, 내가 부족했던 점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쨌든 결과는 나의 합격으로 결론 내려졌다. 이렇듯, 면접을 보는 것은, 한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 그리고 능력을 알아 보고자 하는 것이지 다른 면접참가자의 테클을 걸라고 부른게 아니다. 그리고 어차피 모든 참가자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한 두번 틀리고 더듬대는 것 정도는 면접관들도 이해하고 넘어간다. 면접을 함께 보는 사람들은 경쟁자이자 함께 할 수 있는 동기다. 너무 큰 테클을 걸지 말자. 6. 남들과 차별화 되는 점이 필요하다. ->면접을 보면 자신보다 뛰어난 경험과 능력들로 무장한 사람들이 있음을 느끼곤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아무런 노력이나 무기 없이 이기기란 힘들다. 그렇기에 차별화가 필요하다. 나 같은 경우 10회가 넘는 해외 여행을 통한 많은 경험, 평생을 이어 갈 취미를 생활 속에 이어가고 있다는 것(음악), 그리고 제 2외국어에 비교적 능통하다는 것에 차별화의 중점을 뒀다. 대학 1,2학년의 경우 아직 많은 것에 부족한 점 투성이라 의지 하나만으로도 통과되곤 하지만, 3,4 학년 정도 되면 지난 시간을 통해 자신만의 것으로 습득한 "무기"가 한 두개 정도는 있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불공평하다고 투덜 댈 수도 있겠지만, 세상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노력의 흔적을 보인 사람을 택한다. 지난 시간동안 아무런 노력에 흔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당신이 면접관이 되었다 하더라도 뽑겠는가. 자신만이 가진 특징이 한 두개는 있어야 차별화 할 수 있고, 다른 이들에게 나라는 존재를 "각인"시킬 수 있게 된다. 7. 항상 웃는 표정을 잊지 마라. -> 얼마 전, 면접을 보러 들어가며 내가 들었던 한 마디는 "뭐가 그리 좋아서 계속 웃어요?" 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그 면접에서 최종 합격을 했다. 사실 난 이 질문을 제일 처음 받고, 합격 할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 누군가가 한 유명한 말 중에 " 당신이 눈 앞의 미녀를 웃게 만들었다면, 그녀의 마음을 절반 이상 허락받은 것이다"란 말이 기억난다. 미소는 타인의 마음을 여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 이걸 잊지 말아야 한다. 긴장되고 초조하더라도, 평소 웃는 연습을 해 두는 것이 좋다. 웃는 것도 노력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있다면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 하고 싶다. 웃는 미소도 하나의 전략이고 합격을 위한 열쇠이다. 자신의 자신감을 표현하며 밝게 웃는 미소는 면접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다.
어떤 면접이든, 항상 마지막에 듣는 질문은 단 하나다. "이 말은 꼭 해야겠다는 분, 짧게 한 마디 듣기로 하죠" 이 질문은 언제 어떤 면접에서든 거의 100% 가깝게 나온다. 그렇기에 이 질문에 대한 생각을 면접을 보며 해 두는것이 좋다.
내가 면접을 봤던 한 곳은, 회사의 개방도가 높고 창의성을 중시하는 곳이기에 노란 색 모자에 일본에서 산 후드티에 baggi jean을 입고 갔던 적이 있다. ( 자세한 사진은 who 2s cuz? 에 올려 진 사진 참고 ) 그런 옷차림은 사실 그 곳 면접에서 가장 튀는 옷 차림 중 하나였다. 다수가 정장에 편안안 줄무늬 남방 정도를 입고 왔기에, 거울에 비친 나를 봐도 내가 제일 눈에 띄는 옷차림이긴 했다. 그런 내 옷차림에 면접관이 이런 질문을 했었다. "개인적인 질문인데 민이씨, 민이씨는 옷을 항상 그렇게 입고 다니나요?" 이 질문을 받고 난 그렇다고 대답했다. 난 아직 대학생이고 세상에 내가 가진 개성을 표출하고 싶은 청춘이기에 그 날에 내 기분에 맞는 코디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 한 분만 짧게 이야기 듣죠"란 말이 나오자 손을 들고 내가 말 했다.
" 다른 이들에 비해 튀는 옷 차림이라 팀미션으로 이루어 질 이번 활동에 제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옷을 제 개성에 맞춰 입을 뿐, 다른 사람들과 융합되지 못하는 성격은 아닙니다. 지난 문화탐방에서도 제가 조장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인원들을 한 데 아우르는 역할을 했고, 현재 100명이 넘는 까페의 부 클럽장을 하며 정기 모임을 제가 주선 할 정도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면접에 앞서 회사에서 자유복을 명시했고, 저 역시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회사라 느꼈기에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옷을 입었습니다. 합격하여 활동하더라도 제가 중심이 되어 큰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면접에서도, 합격 할 수 있었다.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은, 생각 해 갈 수도 있고 그 자리에서 즉석에서 만들 수도 있다. 마지막 질문에 대해 자신의 부족했던 점을 채울 수 있음을 잊지 말자. 9. 논리적인 말은 필수다. "저는 맡겨주시는 일을 잘 할 자신감이 있습니다" "제가 충분히 그 일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와 비슷한 일을 많이 해 왔습니다" "저에게는 지난 많은 경험들이 있습니다"
이런 말들은 면접관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어렵다. 그냥 읽어 보더라도 전혀 논리성이 없다. 경험이라면 어떠한 경험을 해 왔는지, 잘 할 수있다면 뭘 어떻게 어떤 분야에서 어떤 식으로 잘 할 수 있는지 논리성을 가지고 이야기 해야만 한다.
"저는 지금껏 의류와 미디어, 그리고 영화와 관련된 일관된 마케팅 경험을 해 왔습니다. 미디어의 경우 바이럴 마케팅 아이디어가 주된 중심이었고, 영화는 지역적 특성에 기초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짜 왔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저는 주로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했으며, 다른 팀원들에 비해 신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창출하는데 기여해 왔습니다. 제가 이번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분야는 아직 제가 경험 해 온 마케팅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분야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많은 노하우들을 통해, 이번 기회에도 제 능력을 십분 발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항상 아쉬움을 느꼈던 부분이 바로 이 분야에 대한 마케팅 경험이 없었던 점입니다. 대학생활 마지막 기회가 될 이번 기회를 통해, 제 능력을 다시 한 번 펼쳐 보이고 싶습니다" 가장 최근에 최종합격을 한 마케터 활동에서 내가 내 자신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물론 이게 가장 좋은 예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앞선 대답들보다는 조금 더 신뢰 갈만한 답변이 아닐까 생각한다. 질문에 대한 답은 논리적이어야 한다. 면접을 보러 왔다는 것은, 모두 그 일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온 것이다. 하지만 자신감만 내세우기엔 자신이 특별화 될 수 없다. 자신감을 내세울 수 있을 정도의 경험을 이야기 해야 하고, 자신이 회사 속에서 어떤 분야에서 어떤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인지 가능한한 명확하게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상이 면접에서 합격하는 나만의 노하우다. 내가 그리 크게 뛰어난 사람이거나 다른 사람을 가르칠 정도로 앞선 자리에 있진 않지만 면접을 다양하게 봐 오면서 생각했던, 나름의 노하우를 정리 해 보았다. |
면접잘보는방법
2012. 2. 15. 21:12